금감원, 자영업자 금융고충 해결한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감독원은 28일 오전 본원에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 9개 자영업자단체와 '금융 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금감원은 금융사랑방 버스를 활용해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교육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지식의 재능기부 차원에서 금융기관 퇴직자들이 자영업자들에게 재무상담 컨설팅을 하는 방인도 추진한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 소속된 회원은 642만명에 달한다. 금감원이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교육에 대해 적극 나선 것은 자영업자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금융부채비율은 64%로, 임금 근로자(37.2%)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비율은 전년보다 3.5%포인트 개선된 23.1%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임금근로자(14.8%)에 비해 열악하다. 또한 신용도 하락으로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영업자의 제2금융권 대출의존도는 8월 기준 43.6%로 전년동기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더욱이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금융범죄가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면서 금융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퇴자들 중심으로 생활밀접형 자영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악화 및 과도한 경쟁으로 휴·폐업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제대로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융정보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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