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 전략 추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라이프가 저축성 보다는 보장성보험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라이프는 2013년 1월1일 런칭 예정인 브랜드 '현대카드ZERO(제로)'에서 저축성보험상품을 제외했다.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이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장성보험에서 챔피언이 되는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5년 후 보장성보험 신규고객수를 업계 3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이미 경쟁이 치열한 저축성보험 시장 보다는 자산운용 측면에서 부담이 덜한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정태영 현대라이프 이사회 의장도 "저축성보험에 대해서는 다르게 접근하기로 했다"면서 "자산운용을 통해 여력을 쌓은 후 저축성보험에 뛰어들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시장이 원한다고 해서 역마진 고려 없이 뛰어들 수는 없다"면서 "보장성보험으로 실력을 쌓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현대라이프는 보장성보험에 집중하기 위해 사망과 암, 5대 성인병, 어린이 등 4대 핵심보장에 대해서만 브랜드인 '현대라이프ZERO'를 적용하고 현재 판매중인 연금 및 저축성보험에는 별도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지 않기로 했다.이주연 현대라이프 마케팅실장은 "보장성보험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라이프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보험도 간단하면서도 핵심보장에 집중하고 규격화된 상품'이라는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최 대표는 "보험상품이라고 해서 비싸거나 복잡할 이유가 없다"면서 "특약 없이 월 2~3만원으로 보장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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