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참치캔 따다가 손가락 신경손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2월 김모씨(34)는 분리수거를 하다가 쓰레기봉투 사이로 튀어나온 참치캔에 약 3cm가량 손을 벴다.#지난해 7월 곽모씨(49)는 참치캔을 개봉하다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인대, 근육 및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깊은 열상을 입었다.
최근 원터치 캔의 날카로운 절단면 때문에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3년간 접수된 식료품 캔 위해사례는 420건이며 이 가운데 참치통조림이 336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음료수 캔(35건), 과일통조림(15건) 순이었다.위해 사례의 81.7%는 원터치 캔 뚜껑을 열다가 손가락이나 손목 부위를 다쳤다.연령별로는 30대에서 원터치 캔 사고의 24.4%가 발생했고 20대(21.9%), 40대(17.2%)가 그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원터치 캔으로 다친 사례도 14.2%에 달했다.원터치 캔으로 다친 411건의 사고 가운데 409건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상이다.소비자원은 원터치 캔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주의사항 표시를 개선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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