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27일 유통업체로 최초로 기존 바나나 우유보다 용량을 3배 가량 늘린 ‘통큰 바나나 우유’를 선보인다. 통큰 바나나 우유의 용량은 930ml로,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우유의 용량이 240~310ml인 것과 비교했을 때, 용량은 3배 가량 늘린 반면 가격은 1팩에 33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13%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일반 흰 우유에 바나나, 딸기, 초코 등의 맛을 첨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가공우유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우유 매출을 살펴본 결과, 가공우유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해 10% 가량인 흰우유보다 2배 가량 높은 신장폭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가공우유도 흰우유와 같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가공우유 중 가장 수요가 높은 바나나맛 우유로 상품을 기획해 용량을 늘린 통큰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유가공 전문 제조업체인 ‘동원데어리푸드’와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동원데어리푸드는 치즈, 우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제조하며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롯데마트는 해당 제조업체의 노하우를 활용해, 원유 함유량은 86%, 바나나 과즙 함유량은 1.8%로 구성해 품질도 우수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더욱 살렸다. 특히, 기존 상품이 낱개 형태를 묶음 포장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통큰 바나나 우유’를 대용량 일체형으로 제작해 불필요한 포장 비용을 제거함으로써 원가를 낮췄다. 한편, 930ml 대용량임을 고려해 용기도 새롭게 제작했다. 일반 우유 팩 모양의 패키지 상단에 별도의 뚜껑을 부착해, 따라 마시기 쉽게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개봉 후 보관이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강기천 롯데마트 데일리 담당 MD(상품기획자)는 “바나나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가공우유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묶음상품도 인기가 많아 가정용의 대용량 상품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용량은 확대하고 가격은 저렴하게 낮춘 바나나 우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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