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잇단 조정

코스닥상장사 이달 23건 공시..작년보다 43% 늘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 시장이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자 신주인수권 행사가 줄어든 반면 주가하락에 따라 행사가액을 변경하는 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조정은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2월 들어 지난 18일까지 신주인수권행사가액 조정 공시는 총 23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16건)에 비해 43% 늘어난 수치다. 반면 신주인수권행사 공시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1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0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10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신주인수권행사와 행사가액 조정 공시 건수에서도 나타난다. 신주인수권행사는 7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5건)에 비해 36% 줄어들었지만, 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조정은 95건으로 직전해 (88건)보다 7.95% 늘었다. 지난 17일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의 조정 공시를 한 티모이앤엠은 10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공시를 9번 했다. 디웍스글로벌은 18일 공시를 포함 총 6건의 신주인수권행사가액 조정 공시를 냈다. 뉴로테크는 같은 기간 4건의 공시를 냈다. 이 가운데 디웍스글로벌의 경우 지난 18일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을 904원에서 633원으로 조정해 행사가능주식 수도 206만8584주에서 295만4186주로 늘었지만, 21일 현재 행사가액을 훨씬 밑도는 2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코스닥 상장사들이 신주인수권행사보다는 행사가액을 거듭 조정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행사가액 조정은 발행주식 수 증가로 이어져 주식 희소성을 떨어뜨리고 이 같은 우려감이 주가하락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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