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의원 89%, 상급종합 50%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급성중이염에 걸린 어린아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의원급은 89%로 상급종합병원의 50%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의원급 항생제 처방률은 89.15%에 달했으며 병원급은 86.35%, 상급종합병원은 49.94%로 나타났다. 전체 처방률은 88.67%다. 급성중이염은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대부분 나라에서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 소아에게만 권장되며 2세 이상의 소아는 48~72시간 이내 대증치료를 우선하면서 항생제는 경과를 지켜본 후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심평원이 올해 상반기 청구자료를 이용해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 약제사용에 대해 평가해보니, 유소아 급성중이염뿐 아니라 급성비화농성중이염과 급성화농성중이염 등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높았다. 특히 급성중이염에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도 8.04%로 나타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자율적 진료 행태 개선을 유도하고 관련 학회 및 개원의사회 등에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스마트폰용 '병원정보앱'과 '건강정보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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