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작사 중형급 소방헬기, 법원 조정 수용키로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제작사의 계약조건 위반에 따라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던 중형급 소방헬기 도입을 재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인천소방본부는 항공 구조·구급 서비스 강화를 위한 중형소방헬기 도입계획에 따라 180억 원(국비 80억 원, 시비 100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2010년 12월 조달청을 통해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와 178억2067만 원에 14~17인승 AW-139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지난 5월 최종 검수 결과 계약조건인 ‘주회전 날개 2만 시간 사용’과 ‘배면 물탱크 및 비상부유장치 동시 사용’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주회전 날개는 1만 시간에 맞춰 제작됐고 비상부유장치 등은 미 연방항공청 인증을 받지 못했다.이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0월 납품기한 종료와 함께 계약해지 및 이미 지급한 대금회수를 통보했고 아구스타웨스트랜드는 11월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이후 아구스타웨스트랜드는 지체상금 17억8000만 원 중 17억880만 원(96%)을 내고 야간운행장비 3종, 6억여 원을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소방본부는 제작사와 조정과정을 거쳐 이 회사의 중형헬기를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중형헬기 도입을 정상화해 이른 시일 내에 제대로 된 헬기를 인수받아 도서지역 구조·구급과 대형재난 발생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995년 도입한 8인승 BELL-230 헬기 1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영빈 기자 jalbin2@김영빈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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