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6일 열린 제3차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검증과 보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문 후보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지난 여름에 엄청난 녹조가 발생했다"며 "물이 갇혀있으니 오염되면서 엄청난 녹조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를 향해 "4대강 사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4대강 사업은 원래 대운하를 하려고 하다가 축소된 것"이라며 "대운하에 대해선 반대했고, 4대강 사업은 지켜보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은 현 정부가 최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하지 말라'고 하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것"이라며 "유지관리에 수십조의 예산이 들 것 같은데 얼마나 낭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들도 이미 침식이 생겨 안전에도 문제가 드러났다"며 "당장 철거는 아니라도 수문을 열어 수질을 회복시키고 위원회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지금까지 물론 (제기된)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홍수도 지나보고 보완할 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잘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기하기에는 아직 좀 더 지나봐야한다"고 덧붙였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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