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웨덴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1000억 크로나 늘린다.이는 현재 보유고보다 약 40%나 증가하는 것이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중앙은행(스웨덴은행)은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염려해 보유고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외환보유고는 현재 2700억 크로나에서 약 40% 정도 늘어난다.스웨덴 중앙은행은 “해외의 불확실한 상황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스웨덴의 은행들이 보유한 총자산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약 425%인데다 유럽의 다른 은행들에 비해 자본도 충분하지만 외화 단기자금 시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스웨덴의 보유고 증액은 국내 통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 보유고를 늘린 일본이나 스위스와 다르다고 뉴욕의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 은행의 글로벌 통화전략 부문 마크 챈들러 대표는 평가했다.챈들러 대표는 “은행들의 해외 자금조달 리스크에 대한 자가보험으로 이해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은행에 규제가 가장 강한 나라로 지난달 은행의 외화차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아네르스 보리 재무장관은 “은행들이 외환 자금조달에 의존하다는 것은 리스크”라면서 “이런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2008~9년 금융위기 당시 스웨덴 정부는 4500억 크로나를 외환으로 공급하거나 지급보증했으며 이 가운데 중앙은행은 절정기에 2400억 크로나에 이르는 달러를 공급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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