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13년만에 개발된 비만약 국내 독점공급

10일 있은 조인식에서 아레나제약 잭 리프 사장(왼쪽)과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br />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3년만에 개발된 비만치료제 '벨비크'가 일동제약을 통해 국내 공급된다. 일동제약과 미국 아레나제약은 비만치료제 벨비크의 국내 도입과 독점 공급에 대한 조인식을 10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잭 리프 아레나제약 사장은 "벨비크가 국내 비만 환자에게 주요 치료법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도 "국내 허가와 발매 그리고 성공적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벨비크는 1년 투여한 환자의 체중을 평균 7.9kg을 감량시켰다. 이런 효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체중조절제로 승인 받았다. 특히 광범위하게 쓰이던 비만약 시부트라민이 2010년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된 후, 많은 환자들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의존하고 있어 벨비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일동제약 외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벨비크 도입을 위해 아레나제약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종적으로 일동제약이 독점 공급사로 선정됐다. 일동제약은 국내 허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2014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