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성, 2003년 카드사태 수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 은행의 수익성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당시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놓은 '국내은행의 수익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에서 3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감소했으며,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특히 이 기간에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 3000억원에서 7조 5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자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2011년 1분기 2.35% 이후 6분기 연속 떨어져 올해 3분기에는 2.06%에 그쳤다.은행의 어려운 상황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은행업주가지수(KRX BANKS)는 이달 6일 현재 2007년 최고점 대비 53.6% 수준에 그쳤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94.4% 회복했다.보고서는 "은행의 수익성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준"이라며 "실적이 나쁜데다 국제 금융규제 강화, 은행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로 시장이 은행업의 미래를 좋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