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관광호텔 건립 붐…청계천에 450여실 호텔 들어선다(종합)

서울시 장교동 22-4번지 관광호텔 건립안 통과

장교프로젝트금융주식회사가 을지로 한화빌딩 맞은 편에 짓는 450여실 규모의 관광호텔 투시도.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울 도심에서 관광호텔 건립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관광객 수에 비해 호텔 객실수가 모자라 수익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용적율 상향 조정 혜택을 주는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호텔 건립붐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지난 5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장교동 22-4번지 일대 관광호텔 건립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한화빌딩 맞은 편에 지어지는 이번 관광호텔은 대지면적 1806㎡에 용적률 1050%를 적용해 최고 높이 95m이하 453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호텔의 경우 4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 최고 1200%의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이란 특성을 고려해 용적률을 1050%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자산개발이 참여하는 '장교프로젝트금융주식회사(PFV)'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가로 활성화를 위한 저층부 상가배치와 차량 진·출입구 등에 대해 교통영향평가를 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건을 포함해 올들어 총 7건의 관광호텔 건립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중 5건이 4대문 안에 건립이 되는 프로젝트고 나머지 2건은 마포에서 지어진다. 구체적으로는 ▲남대문구역(29층 438실) ▲저동 제2지구(26층 367실) ▲세종로 구역(26층 316실) ▲동자동 8구역(30층 348실) 등이다.지난해말 기준 서울 시내에는 관광호텔 148개, 2만5160여객실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서울 방문 해외관광객(연간 886만명) 수를 감안한 적정 객실수는 4만230여실로 1만5000여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결정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늘리고 부동산시장과 경기침체 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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