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종우(부산)의 동메달 획득 여부를 결정할 최종 심의가 막을 올린다.AP통신은 6일(이하 한국 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문제를 심의할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박종우는 지난 8월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 승리 뒤 관중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IOC는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포착,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고 판단해 대한체육회에 해명을 요구한 뒤 박종우에 대한 메달 수여를 보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FIFA 징계 규정 57조, 런던올림픽대회 규정 18조 4항 위반을 근거로 박종우에게 국가대표팀 공식 경기 2경기 출전 정지와 3천5백 스위스 프랑(약 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IOC는 이러한 FIFA의 징계결정을 토대로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재조사 지시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다음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내년 1월 이후로 최종 결론이 미뤄질 수 있다. 현재까지 FIFA의 징계 수준에 비춰봤을 때 박종우의 동메달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FIFA의 징계 수위는 가벼운 욕설을 했을 때 정도에 해당한다. IOC 역시 FIFA의 결정을 뒤집고 중징계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며 "메달 박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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