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소 만들기 등 9대 역점 사업 적극 추진

고품격 보육환경 구축, 학력 신장 선도 중ㆍ고교 육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중구는 최창식 구청장이 취임하면서‘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를 구정 목표로 ▲1동1명소 만들기 ▲24시간 안전한 안전특별구 ▲남산을 품은 명품 주거지 조성 ▲신당동 신중심 약수사거리 ▲지하철 승강편의시설 확충 등 9대 역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특히 중구는 관광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천주교 성인 103위중 가장 많은 44명이 순교한 서소문공원을 세계적 수준의 역사문화 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중구 명소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도성에서 서민층 시신이 나가는 전용문이었던 광희문 주변을 대장간 등 서민문화 스토리와 접목한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무공 이순신 생가 기념광장과 박정희 기념공간 조성 등 1동에 1명소 조성 원칙으로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역내 전통시장도 테마별로 특화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중구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또 오후 10시 이후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명동을 사람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매달 첫째주에 댄스나이트를 개최하고 있다.이처럼 관광활성화를 위해 자치구 중 최초로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중구를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재난안전 ▲범죄예방 ▲화재안전 ▲생활안전 등 4대분야, 51개 단위사업으로 이루어진 ‘안전특별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초 법질서 확립과 밝은 환경 조성으로 범죄없는 청정지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이 중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최우선 사업으로 정해 구청과 15개 동에 구청 학교 교사 교육청 경찰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폭력예방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그리고 15개 동, 131개 단체 720명으로 198개 조 순찰봉사조직을 구성해 각 동별 학교 주변과 우범지역 85개 구간을 대상으로 등하교 시간대를 포함해 상시 순찰을 하고 있다.지역 종교단체와 연계한‘사랑의 멘토ㆍ멘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개신교와 함께 신당2동과 신당5동을 대상으로 종교단체 신자들이 학업지도와 고민 들어주기 등 학생별로 맞춤형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천주교, 불교계와 함께 전체 동과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분야는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등에게 취업 컨설팅 제공으로 고용을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이를 위해 지난 2월1일자로 취업지원과를 신설, 취업정보센터를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했다.사업장이 많은 지역특성을 활용해 지역내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구인 상담을 벌이는‘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개척단’도 운영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판매업체와 중구민 고용 관련 협약(MOU)를 체결해 주차나 미화, 판매사원, 기계설비 등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내년 1월경 개관하는 롯데쇼핑센터(가칭)에 중구민 17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구직자 접수를 거쳐 곧 면접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12월중 문을 여는 명동 나인트리호텔에도 40여명의 중구민이 채용될 예정이다.중구는 우수한 중고등학교가 없어 떠났던 학부모들이 다시 찾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학력신장 선도 중고등학교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지난 해 대경중학교와 금호여중, 장충고 등 3개 학교를 시범 명문학교 육성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를 지원할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했다.재단에서는 시범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준 향상을 위해 수준별ㆍ맞춤형 과목 및 강좌를 확대하고, 우수 교ㆍ강사 확보 및 우수학생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또 자율학습 활성화를 위한 보조교사(코디네이터)를 지원하고, 학력신장 선도 중ㆍ고등학교 후원 기업체 유치 활동 등을 담당한다.이와 함께 고품격 보육환경 구축에도 적극 나서 지난달 6일 영유아 돌봄 요람이자 여성복지 메카인 중구보육정보센터와 여성플라자를 개관했다.그리고 259억원을 들여 지난 9월 중림종합복지센터를 준공했다. 지하 2, 지상 7층 규모로 보건분소(지하1~3층)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지상4~7층),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섰다.아울러 중구종합복지센터내 2~4층을 리모델링해 장애인복지관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다.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그만큼 일할 것이 많아 너무 좋다.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을 위해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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