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영증권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 신규 수주와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2013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2.2%, 14.5% 증가한 8123억원, 5959억원으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순현금은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에 사우디 마덴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반영할 계획으로,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39억원, 5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마덴 사업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던 비화공 부문의 수익성이 2013년에 개선되면서 화공 부문 마진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일동 신사옥 투자와 선수금 비중이 높았던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업에서 선수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우디 사업으로 수주 비중이 이동하면서 순현금 규모가 감소했으나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의 선수금 유입이 대기하고 있어 현금흐름의 미스매칭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상일동 신사옥에 대한 투자도 올해 입주를 통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500억 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 200억 달러 규모의 오일샌드 시장에 처음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세계 플랜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참여 시장의 범위를 넓혀감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플랜트 수주 성장을 이어갈 회사"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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