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페인의 실업률이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경제위기로 고전하던 기업들이 새로 도입된 노동 규칙을 이용해 손쉽게 근로자들을 해고한 탓이다. 4일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노동부는 이날 지난 달 스페인의 실업자수는 10월 보다 7만429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업자수 5만9536만명 보다 훨씬 증가한 것이다.내년 스페인의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경제개발기구(OECD)의 언급이 실업률을 27%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 감축을 용이하게 하는 노동 규칙을 도입했고, 국영은행인 방키아그룹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6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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