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시장 3년내 중소중견기업이 '지각변동'

[급식시장내 지각변동 영향 예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재 대기업 계열사가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단체급식시장이 향후 3년내에 중소중견기업들이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디에스알아이경영컨설팅그룹(대표 김종빈)과 세종푸드서비스연구소(소장 김민정)가 연구한 '한국 급식시장의 새로운 지각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 안에 현재 단체급식시장의 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게 다가올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중심의 절대강자 시대에서 사업군별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는 시장으로 탈바꿈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외식시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성장하면서 단체급식도 1995년 이후 연평균 13%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단체급식시장은 브랜드와 막대한 자본, 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주도해왔다. 대기업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은 대기업 64.3%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5월 공공기관 급식업체 입찰시 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집단 소속 대기업 급식업체의 참여를 제한하면서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는 게 연구소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오피스의 경우 대량조리 보다는 개개인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조적 솔루션을 갖춘 업체가 유리하고 대기업 몰아주기가 심했던 산업체도 향후 노조와 임직원의 요구에 의한 자유경쟁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또 관공서도 브랜드 명성이 아닌 경쟁입찰에 대한 기술력에 따라 좌우될 수 있고 병원의 경우 단체급식역량 보다 임상영양관리가 업체 선정의 중요 결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오피스와 산업체, 관공서, 학교, 병원 등 위탁시장이 다양해지면서 사업군별 특성에 맞는 대응전략과 단계별 영토확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단체급식시장에 무한체급 게임이 통했다면 앞으로는 체급별 게임룰이 지배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 메일(nicole@dsri.co.kr)을 통해 문의 확인하면 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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