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3·4분기 실적 악화와 안정성 관련 루머로 주가가 급락한 중국원양자원이 회사 안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3일 중국원양자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증가한 1억7000만홍콩달러(약 244억원)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600만홍콩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75만홍콩달러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해 말 조업지 이동으로 올해 2분기부터 우럭바리의 매출이 잠정 중단돼 평균 어가가 하락했다"면서 "또한 2분기에 출항한 신규 선박 8척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대폭 늘었고 운반선의 귀항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측은 "4분기는 본격적인 조업활동과 3분기에 귀항하지 못한 운반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이 3분기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매출 확대에 따라 원가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원양자원측은 "선박 투자 수요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과 관련한 자금 수요가 겹쳐 발생한 일시적인 자금 압박이 시장 루머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선박 구입 대금은 이미 상당 부분 집행돼 추가적인 투자 수요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BW의 경우 원래 만기를 1년 앞둔 지난 10월 5일 채권자들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10월말 500억원 중 150억원을 우선 상환했고 남은 350억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상환키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장화리 대표는 "상환 잔액과 관련해 본인 소유 주식 2026만694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BW 상환에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와 투자자뿐만 아니라 대주주인 본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면서 "회사는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없이 매출채권의 조기 회수 및 단기차입금 등으로 나머지 상환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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