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 대상자로 선정, 외국 관광객 유치 위한 콘텐츠와 관광 상품 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대표적 먹거리인 신당동 떡볶이거리가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중구가 추천한 신당동 떡볶이거리가 선정됐다. 전북 남원추어탕,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강원 초당두부, 부산 민락동 횟집 등도 대상지로 뽑혔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이에 따라 이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메뉴판을 제작하고 신당동 떡볶이 거리 BI를 개발하는 등 떡볶이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그리고 떡볶이가게 환경과 경영을 개선하는 등 음식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고, 음식 스토리와 연계한 관광 테마 상품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식관광산업화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떡볶이는 영어사전에 김치와 같이 한국의 고유명사로 표기 돼 있는 우리 전통 먹거리다. 떡볶이하면 신당동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거리는 60년 동안 아버지에서 아들로 어머니에서 딸로 전수해 오며 끓여 먹는 떡볶이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마복림할머니집을 비롯 떡볶이 업소 10개가 영업중이다. 지난 2002년에는 6개 떡볶이 업소가 M&A ‘아이 러브 신당동’라는 대형 테마 떡볶이 전문점이 탄생하기도 했다.특히 이 곳에는 70, 80년대 떡볶이촌 명물이었던 DJ가 다시 부활해 얄개 얄순이들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맛으로 한국의 매운 맛을 보려는 외국 관광객들도 신당동 떡볶이 거리를 즐겨찾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학생부터 회사원 주부 가족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심지어 멀리 지방에서 찾아와 맛을 보고 갈 정도다.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 시범 사업 대상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통해 소속 시ㆍ군ㆍ구 소재 대상 음식 테마 거리를 추천받은 후 평가심사위원회의 서면·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신당동 떡볶이 거리 등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문컨설팅 업체 진단을 통해 거리 특성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최창식 구청장은 “외국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걸맞게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시민 휴식 공간 조성, 시설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