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이 전투용 스텔스 드론(무인항공기)인 뉴런(Neuron)이 처녀비행을 실시해 ‘스텔스 클럽’에 가입했다.
처녀비행하고 있는 유럽의 스텔스 무인항공기 뉴런
뉴런 주계약자인 프랑스의 항공기 업체 닷소항공은 뉴런 시제기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쪽 이스트레시에 있는 닷소항공 시험 비행장에서 25분간의 처녀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뉴런 시제기는 이날 지상 관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녀비행을 완수했다. 뉴런 시제기는 은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수직 꼬리날개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비행기의 길이는 10m,날개 너비 12.5m, 경하중량 5t으로 엔진은 롤스롤이스사제(Turbomeca Adour?)이다.이 비행기는 2014년까지 프랑스에서 시험을 계속한 다음 스웨덴으로 보내져 운용시험을 거치고 이탈리아로 보내져 스텔스성능과 실사격시험을 벌일 예정이다.뉴런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아르마키,스웨덴의 사브, 스페인의 EADS-CASA,그리스 HAI, 스위스의 RUAG,프랑스의 탈레스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스텔스 항공기로 2030년께 도입을 목표로 2005년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의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이프로그램이 2003년 개시됐으며 그동안 총 4억600만 유로(미화 5억2700만 달러)가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프랑스가 절반을 부담했다고 전했다.
노드롭그루먼사의 X-47B
공격용 드론을 일찍 도입한 미국은 현재 무인 전투용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RQ-170센티널의 경험을 살려 항공모함용 UCLASS시험을 하고있으며, 노드롭 그루먼도 X-47B를 시험중이다. X-47B는 지난 7월29일 35분간의 시험비행을 마친데 이어 항공모함 이착륙 시험을 위해 지난달 26일 최신예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에 적재를 마쳤다.보잉은 X-47B과 경쟁하던 X-45C의 파생형인 팬텀레이를 퇴역시켰다.BAE시스템스는 내년 초 ‘타라니스’(Taranis) 무인스텔스 전투기 시제기 처녀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드론은 현재 감시용이나 외과 수술과 같은 폭격임무에 쓰이고 있지만 유인 파일럿이 조종하는 전투기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며 완전히 대체할 것 같지도 않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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