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기관 'VoLTE 쓰면 배터리 수명 절반으로 줄어'

VoLTE, CDMA 방식과 비교하니.. 휴대폰 배터리 연속통화 시간 503분->252분으로 50% 감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TE 네트워크 기반 음성통화 기술인 VoLTE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사이트 비지알(BGR)은 네트워크 테스트 업체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즈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VoLTE 방식으로 음성통화를 하면 CDMA 방식으로 통화할 때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약 2배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즈가 VoLTE와 CDMA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미국의 한 이통사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실험해 도출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CDMA 방식으론 503분 동안 통화가 가능했던 반면 VoLTE 방식을 사용하자 252분으로 연속통화 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또한 CDMA 방식으로 통화 시 배터리 소모량이 183밀리암페아(mA)가 쓰였지만 같은 시간동안 VoLTE 방식으로 통화하면 365mA가 소요돼 배터리 소모량이 2배 가량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즈 측은 "VoLTE와 CDMA 기술을 이용한 음성통화는 배터리 소모량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며 "VoLTE 서비스를 보편화하려면 기존 3G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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