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우량 중소기업을 선정해 성장을 돕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지원제도가 강소기업 육성의 발판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입 3년만에 8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노하우 제공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과 내실다지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수출입은행은 최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히든챔피언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히든챔피언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도입 이후 총 251개 기업에 7조9000억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히든챔피언'은 지난 2009년 11월 수출입은행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강소기업 육성 제도다. 우량 중소기업을 선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통해 수출 3억달러 이상이면서 세계시장 5위 이내 기업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면서 수출비중 50% 이상인 이른바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수출입은행의 내부 위원회는 '히든챔피언 달성'을 지원할 기업을 실적과 향후 성장성 등을 바탕으로 연 2회 선정하게 된다. 선정기업은 보증이나 직접대출을 포함한 금융지원과 ▲환위험 관리 교육 ▲중장기 사업계획수립 코칭서비스 ▲현지국가정보 제공 ▲특허관련 교육 ▲국제계약 법률자문서비스 등 비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7월 엠케이전자, 시몬느, 화승알앤에이, 국도화학, 동양기전, 모뉴엘, 이라이콤 등 7개 회사가 한국형 히든챔피언 조건을 달성한 바 있다.김용환 행장은 "히든챔피언사업은 세계시장 지배력을 가진 중견기업 육성 사례로서, 우리 경제의 허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면서 "내년에도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제공을 강화하고, 비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관련 업계 성장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밖에 매년 2차례 히든챔피언 선정 및 지원에 대한 핵심전략설명회를 개최,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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