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안 팔린다…中企 업황전망 2개월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제조업체 131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5.4)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3.8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한 셈이다. 중기중앙회 측은 IT 업종의 해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토목 등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및 국내 소비부진, 자동차 분야의 해외 수요 감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 부문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경공업은 85.6에서 83.0으로, 중화학공업 85.1에서 84.5로 줄었다. 기업규모별로도 소기업이 82.0에서 80.7로, 중기업이 91.0에서 90.7로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5.0에서 83.1로, 혁신형제조업이 86.6에서 86.1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금속가공제품 등 12개 업종에서 하락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등 10개 업종은 상승했다.11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1.3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7개월 연속 '내수부진(62.0%)'이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전자·IT등 일부 업종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다"며 "경기 악화로 인해 중소기업 물건이 안 팔리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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