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정부종합청사가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세종시 일원에 도시형생활주택이 급증하고 있다. 가족을 수도권에 두고 세종시에 근무하는 '나홀로 공무원'을 겨냥한 1~2인 가구 주택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의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인허가 건 수는 581가구로 전월 158가구보다 267.7%나 증가했다. 이 지역 올해 전체 인허가 건 수는 1055건으로 절반 이상이 10월에 몰렸다.대전광역시도 10월 342건으로 전월보다 151.5% 증가했고, 충청남도도 420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133.3% 큰 폭 늘어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뿐만 아니라 대전 노은지구, 조치원, 오송 등 자동차로 10분 내외 거리를 두고 있는 지역에서도 전월세 임대주택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분간 인허가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전국 도시형생활주택의 지난달 인허가 건 수는 9886가구로 전월 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종시 효과'로 충청 일원이 급증했지만, 기존 주택 공급이 상당부분 이뤄졌던 광역시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실제로 서울의 인허가 건 수가 2410건으로 전월보다 1.6% 늘어났지만, 부산과 인천은 각각 853가구와 147가구로 전월보다 30.2%와 68.6% 줄었다.한편,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 가구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된 주거형태로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로 단지형 다가구, 원룸형, 기숙사형 등 세 가지 형태로 지을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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