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내 태양광 설비, LG서브원 컨소시엄이 맡는다

300~400억 규모 선루프벨트 사업 1단계 사업자 선정[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LG서브원 컨소시엄이 국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산업단지 선루프벨트 구축사업'의 1단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창원국가산단에 국내 최대급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돼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래에셋PE(사모펀드), 광명전기, 서브원, 대경에너텍 등으로 이뤄진 LG서브원 컨소시엄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추진하는 선루프벨트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대 400억 규모의 이번 사업은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의 산업단지공단 내 공장 지붕, 옥상, 부설주차장 등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생산해낸 전력을 한수원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산단공과 공동출자해 태양광시설 설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사업 진행ㆍ운영ㆍ관리를 맡게 된다.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태양광 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LG서브원 컨소시엄이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중 산단공과 컨소시엄은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께 산단공이 20%, 컨소시엄이 80%를 출자해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비 설치 사업은 3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전력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존 노후 발전소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어 산업단지의 녹색화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에도 개별 기업이나 신규조성 단지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나 기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창원산단의 지붕면적 약 2.5%에만 설치해도 설치용량은 총 15메가와트(MW)로 국내 최대급이며, 12.5%에 설치할 경우 창원단지 전력공급량의 8.4%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산단공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민간사업자와 손잡고 전국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모델 구축에 첫 사업자인 LG서브원 컨소시엄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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