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힐링학교가 해결

노원구, 27일 오전 10시 구청 소강당에서 지역사회 기관과 파트너십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소강당에서 학생정신건강문제 예방과 대처를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 일환으로 ‘학생 생명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운영 협약식’을 맺는다.구청과 북부교육지원청, 지역내 94개 초·중·고등, 월드비전, 노원교육복지재단, 노원정신보건센터가 학생들의 생명사랑을 위해 뭉친 것.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번 협약은 구청 지역교육청 학교 정신보건센터 NG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생들의 생명존중, 인성교육 등을 함으로써 학생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 고위험군에게 전문상담과 정서적· 의료적 지원까지 함으로써 위기에 직면한 학생들에게 정신 건강 통합서비스를 구축한다. 2013년 서울시 주민 참여예산 제안 사업으로 3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힐링학교는 내년부터 지역내 94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 행동, 발달 문제 경향을 보이는 학생을 조긴 발견하고 치료하는 사업을 진행한다.사업은 보편적·선택적· 집중적 예방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보편적 예방사업은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과 주민 참여 토론회 등을 벌인다. 또 자살 생각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 위험군 예방사업’은 위기학생전문상담, 심층정서행동발달평가, 위기학생 의료비 지원 등과 교사용 위기 중재 매뉴얼 제작을 펼친다.이와 함께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적-고위험군 예방사업’은 위기 사례 전문가 집단을 풀( pool)로 구성 자살 시도자 학생과 자살 학생 유족을 전문 상담함으로써 생명을 지킨다는 구상이다.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학생에 대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유를 통해 학생 정신 건강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 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쉽을 구축함으로써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학교폭력, 자살문제 등 체계적 예방적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구는 지난 9월 가정형편과 학교 부적응,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등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 중이다.김성환 구청장은 “학생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일방적 사업이 아닌 지역 사회 유관기관과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사회 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지속적 관심을 갖는다면 삶의 곤경과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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