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승' 서울, 한시즌 최다승-최다승점 경신

[상암=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FC서울이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또 한 번 K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와 최다 승점을 새롭게 썼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홈경기에서 몰리나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8승(9무5패)째를 올린 서울은 승점 93점을 기록, 2003년 성남 일화의 한 시즌 최다 승점(91점) 및 최다승(27승)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더불어 전북과의 상대전적에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로 '천적 관계'도 이어나갔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맞불을 놨다. 서울은 데얀-몰리나 투톱과 측면 몰리나-에스쿠데로를 앞세워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전북 역시 이동국이 선봉에 나선 가운데 김정우-드로겟-에닝요가 공격을 지원했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서울이었다. 전반 16분 고명진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멋진 완발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로도 두 팀은 각각 추가골과 만회골을 노리며 강하게 맞붙었다. 강한 몸싸움과 신경전도 이어졌다.다소 거칠어지던 경기는 결국 전반 막판 뇌관이 터졌다. 전반 38분 경고를 받았던 에닝요가 2분 만에 에스쿠데로에게 다시 거친 태클을 걸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설상가상 이흥실 감독 대행마저 항의를 거듭하다 퇴장을 당했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부상당한 에스쿠데로 대신 최효진을,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 대신 하대성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 직전 김상식과 드로겟을 빼고 이승현과 레오나르도를 각각 교체하며 오히려 창끝을 날카롭게 했다. 덕분에 수적 열세에도 특유의 공격적 자세를 잃지 않았다.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이 수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다.다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14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후반 30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왼발 슈팅마저 하늘로 향하고 말았다.수세에 몰린 서울은 부상을 입은 하대성을 대신해 현영민을 투입하며 좀 더 방패를 단단히 하는데 힘을 썼다. 그러면서도 최효진-김치우 등 발 빠른 선수들을 앞세운 역습으로 전북의 허점을 노렸다.후반 40분에는 데얀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최은성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헤딩한 데얀의 슈팅까지 최은성의 손에 걸렸다. 후반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스쳐 지나갔다. 결국 두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0 서울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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