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여론조사, '박근혜 이기는 후보' 문구 넣어야'

송호창 "文, 다 일임했는지 의문"[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은 20일 "단일화 첫번째 대원칙은 '박근혜를 이기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안 후보측 송호총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여론조사 설문에서 어떤 표현이 들어가든 간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후보'를 뽑는 문항이 우선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송 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안철수 후보가 우세였다"며 "다만 그 자체로 결정할 수는 없고 지난 몇달간의 여론조사 방식과 지지율 추이를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여론조사들도 들여다봐야 올바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송 본부장은 "여론조사만 되든,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가 되든 TV 토론은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줄 것"이라며 "만약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로 나오면 어떻게 할지 해결책도 실무팀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본부장은 특히 단일화 룰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단일화 방식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안 후보 측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문 후보가 얘기했던 대로 다 일임한 것인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알파(α)’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제안했지만, 19일 재개된 단일화 협상에서 결정권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안 후보측이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50%'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협상 실무팀에서의 의논과정을 공식적으로 협상팀에서만 발표하기로 했고, 저희는 지금 협상팀에서 아무런 어떤 외부적으로 협의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며 "그런 내용이 어떻게 해서 바깥에서 얘기가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안 후보측 단일화 방식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질문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는 그것도 사실확인이 좀 필요하다"며 "그런 제안을 한 건지 여부도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