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우성 3차 특화항목 갈등 일단락되나

서초우성 3차 전경.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초 우성3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특화항목’ 비교표가 다시 작성된다. 공공관리자인 서초구청은 물론 시공사간에 특화항목 기재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은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서초 우성3차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6일 대의원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조건비교표를 다시 작성토록 했다. 조건비교표란 예비시공사들이 입찰 제안한 조건을 비교해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 투표시 참고토록 한 표다. 시공비와 특화항목 이주비 대여금 등의 항목으로 돼 있는데 특화항목 기재 방식을 놓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해 논란을 빚었다. 서초구청의 입찰 제안서 작성 지침 상에 특화항목은 조합이 제시한 ‘원안 설계 외에 무상으로 제공할 항목’이라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무상 제공 항목의 원래 가격은 시공비에 포함해 제시하도록 돼 있어 시공사들이 실제 무상 제공 여부를 놓고 혼란을 빚은 것. 삼성물산의 경우 5가지를 특화항목에 기재하고, GS건설이 20여가지를 적시한 바 있다.상대적으로 항목수가 적은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무상제공 항목이 GS건설보다 적은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로인해 삼성물산이 비교표에 날인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또 특화항목을 두고 서로다른 해석을 하자 조합은 '특화항목'이라는 표현 대신 품목별로 무상인지, 유상인지 표기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원안 설계 외 예비 시공사들이 차별적으로 제시한 마감재 등에 대해 참고 형식으로 비교표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제시하는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이사회가 비교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할 때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는 다음달 중순께로 넘어가게 됐다.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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