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종영… '보고싶다', '수목극 왕좌' 향한 '청신호' 켜졌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보고싶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쟁작 '착한남자'의 종영에 더불어 명품 아역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하는 것.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보고싶다'로 모이는 추세다.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연출 김진원, 극본 이경희, 이하 '착한남자')가 1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면서였다.하지만 '착한남자'의 경우 극이 전개될수록 시청률이 점차 상승하는 일반적인 추이와는 달리 시청자 이탈이 눈에 띄었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셈. 마지막 방송분 역시 20%의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착한남자'의 종영에 따라 향후 수목극 판도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수혜작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보고싶다'다.현재 애정극인 '착한남자'의 주 시청층이 비슷한 멜로 장르인 '보고싶다'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사극인 '대풍수'는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다.이와 함께 '착한남자'가 종영한 이후 박유천과 윤은혜 등 성인연기자들의 출연 분량이 본격적으로 방송된다는 점도 수목극 정상을 노리는 '보고싶다'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보고싶다' 아역 연기자들의 '명품 연기력'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태.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성인 연기자들도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앞서 여진구와 김소현은 각각 주인공 한정우와 이수연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성인 베테랑 연기자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력을 과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희망적 분위기를 타고 내주부터는 박유천과 윤은혜를 비롯해 유승호, 장미인애 등이 등장, 주인공들을 둘러싼 본격적인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낼 전망이다.특히 박유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극 중에서 주인공인 강력반 형사 한정우 역을 맡아 지켜 주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앞서 '보고싶다' 첫 방송 당시 박유천이 깜짝 등장한 바 있다. 그는 이루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물론 상황이 '보고싶다'에 무조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착한남자'의 후속으로 차태현 유이 주연의 기대작 '전우치'가 방송되기 때문. 과연 '보고싶다'가 수목극 왕좌에 앉을 수 있을지 안방극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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