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홍콩 전역에서 LTE 자동 로밍 서비스 제공

허치슨, 스마톤과 제휴 맺고 홍콩 전역서 LTE 로밍 서비스 시작..'1.8GHz 글로벌 공용 주파수 덕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홍콩 이동통신회사 허치슨, 스마톤과 함께 LTE 자동 로밍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KT의 LTE 가입자는 차이나모바일 홍콩을 비롯해 총 3개의 사업자가 제공하는 LTE 로밍 서비스를 홍콩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홍콩 일부 지역에서만 LTE 로밍 서비스를 지원했다.KT 관계자는 "현재 KT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1.8GHz 주파수 대역은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LTE 주파수로 채택하고 있다"며 "KT는 1.8GHz 대역의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LTE 로밍 협력의 매력적인 사업자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KT와 홍콩 3개 사업자간 LTE 로밍 서비스를 제휴해 양 국가 전국 커버리지에서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LTE 단말기를 이용한 자동 로밍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9월 이후 출시된 LTE 스마트폰 기종을 구입한 KT 가입자는 자동으로 LTE 로밍이 제공된다. 이전 출시 단말기는 각 제조사에서 향후 제공될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에서 LTE 자동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LTE 로밍 이용 요금은 3G 데이터 로밍과 동일한 요율인 패킷당 3.5원이 적용된다. KT는 LTE 로밍 상용화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월 최대 5GB의 LTE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강국현 KT 프로덕트본부장은 "KT의 1.8GHz 주파수가 글로벌 공용 LTE 주파수여서 해외 사업자 역시 LTE 로밍에 적합한 파트너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편리하게 LTE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