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 정확한 수치지형도 나온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 국토 가장 동쪽 땅 독도의 지형·지물과 지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수치(디지털) 지형도'가 공개된다.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 중 울릉도와 독도 일원의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 등을 11월부터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치지형도에는 지난달 신규 제정된 봉우리 대한봉·우산봉과 바위인 해녀바위·전차바위 등 총 29개 지명도 표기된다.정밀도도 정부가 제작한 것 중 가장 높다. 지난해 9월 촬영한 25㎝급 고해상도 항공 측량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서다.1945년 광복 이후 정부가 독도를 최초로 제작한 시기는 1954년이다. 당시 해군 수로국(현 국립해양조사원)이 2000분의 1 지형도를, 1962년에는 건설부 국립건설연구소(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3000분의 1 지형도를 제작했다. 그러나 측량장비 등 기술 수준이 낮아 정확도가 떨어졌다.이번에 나온 수치 지형도는 항공레이저 측량으로 디지털 표고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독도의 보전·관리, 식생 등 연구에 필요한 경사도와 경사방향 분석이 가능하다. 횡단면 분석을 통해 동도 가운데 자연동굴인 천장굴의 깊이가 약 90m 정도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측량을 통해 정확한 독도의 지리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함으로써 독도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독도 수치 지형도와 항공사진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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