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궁경부암 진단키트…유럽에 진출한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기존 자궁경부암 진단키트보다 100배 이상의 민감도를 보이는 국내 암 진단키트가 유럽에 진출한다. 오는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MEDICA)에 국내에서 만든 암 진단키트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유전체 질량을 분석해 판독하는 세계 최초의 암 진단키트인 이번 제품은 보건복지부에서 2011년 9월에 신의료기술 등재를 마친 뒤 올해 보험급여 항목으로 지정됐다. 자궁경부암의 일차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정확하게 검출해 낸다.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미국의 HPV 진단제(Digene사의 Hybrid Capture II)보다 100배 이상의 분석학적 민감도를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석부터 결과 보고까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가 지원돼 위험군 판정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병원별 검사지 양식으로 손쉽게 출력할 수 있어 임상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기술융합 헬스케어 제품이다.이번에 출품된 암 진단키트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만 선별적으로 진단하는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의 요구에 맞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진단키트는 진매트릭스 홍선표 박사, 건국대 김효표 교수가 개발했다. 진매트릭스 홍선표 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첨단 의료제품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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