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가족 품에 안겨준 아름다운 공무원 사연

중랑구 노숙인 계도반 이명식 주무관, 지난 2일 정신 잃은 한 노숙인 가족 품에 안겨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숙인을 가족의 품에 안겨준 아름다운 공무원이 한겨울 추위를 녹여 훈훈하게 하고 있다.중랑구청 노숙인 계도반에 근무하는 이명식 주무관이 화제의 주인공이다.이 주무관은 지난 2일 노숙인과 행려환자 계도·보호를 위해 순찰하는 도중 노숙인 행려환자가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노숙인과 면담했다.그러나 노숙인은 정신이 온전치 못해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주무관은 하지만 다년간 노숙인 업무를 수행한 경험으로 정신 이상인 사람도 잠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름과 나이를 알아내고 경찰의 가출인 찾아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품에 돌려보냈다.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정신이 온전치 못해 집을 잃고 노숙인 행려환자가 된 장애인 김미영(가명, 41)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김미영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2년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보호자인 부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그러나 2주전에 갑자기 사라져 딸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애타가 찾던 중 이었다.김미영씨 부모는“여기저기를 수소문해도 찾을 길이 없어 상심해 있었는데 중랑구 노숙인(행려환자) 계도반 도움으로 딸을 찾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이명식 주무관은 13여년 동안 묵묵히 노숙인 업무를 수행해 지난 2010년 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바 있다. 중랑구 사회복지과 (☎2094-1690)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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