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분기 실적 예상하회..목표가↓<현대證>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증권은 7일 한진해운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선사들간의 공조체제 지속을 통한 운임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진해운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2조92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오른 968억원을 달성했다.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한진해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구주노선 운임하락으로 컨테이너 평균운임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며 "컨테이너 선박의 계선량 축소 및 얼라이언스 공동운항으로 용선료가 전년대비 13.8%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달들어 아시아발 구주노선 운임회복 계획발표로 유럽항로의 스팟운임(SCFI)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12월 태평양 노선의 운임인상(GRI)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운임인상을 위한 선사들의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머스크를 필두로 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적극적인 노선철수 및 계선증대를 통해 선복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공조체제가 유지되는 한 과거와 같은 운임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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