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대법관 임명동의안 통과…2일부터 임기 시작(종합)

김소영 대법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소영(46·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 후보자가 2일부터 대법관 임기를 시작한다. 김 후보자가 정식으로 대법관에 임명되면 14명의 대법관이 체제가 모두 갖춰진다. 대법원은 "김 후보자의 대통령 임명 절차가 2일 이뤄져 대법관 임기가 시작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대법관 1자리는 김 후보자 임명으로 14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인 237명 출석에 찬성 223표, 반대 7표, 기권 7표로 가결됐다. 김 후보자는 현재 만 46세 11개월로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40대 대법관이다. 현재 최연소 대법관은 지난 1953년과 1954년에 각각 임명된 김갑수·고재호 전 대법관으로 당시 만 41세였다. 가장 최근에는 1981년에 이회창 전 대법관이 45세의 나이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김 후보자의 임명으로 박보영(51·16기) 대법관과 함께 두 명의 여성 대법관을 두게 됐다. 대법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가치관 및 철학에 있어서도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흉폭한 범죄자라고 해서 모두 사형을 시킨다는 것은 사형제가 갖는 생명권 박탈 측면에서 신중히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정신여고,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9회)에 수석 합격한 했다.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최초로 여성 심의관을 지냈고 정책총괄심의관, 대법원의 첫 여성 부장급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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