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예산안엔 뭐가 있나

대전 유성구, 31일 구민위원회 통해 주민참여예산 동별 소규모 사업 확정 … 구의회 본예산안 제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예산안을 내년 본예산안에 담았다.지난 9월 동 주민회의를 시작으로 주민들이 참여해 요구한 사업들은 24개 사업. 폐쇄회로(CC)TV설치 등 작지만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들이다. 유성구는 주민참여예산제로 만든 예산안 2억6250만원을 이달 중 구의회에 넘기기로 했다.소규모 사업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보완, 올해 새롭게 주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열린 구민위원회를 통해 확정됐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진행된 구민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지난 9월 열린 동 주민회의와 부서검토를 거친 24개 사업에 대해 토론을 벌여 일부 사업의 사업비를 조정하는 등 본예산안으로 넘길 사업을 확정했다.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방범 CCTV 설치사업이 온천1·2, 노은1, 전민동에서 요구돼 7000만원의 사업비가 편성된다.또 3000만원의 예산이 통과되면 연구·벤처기업이 몰려있는 관평동의 동화초등학교 옆 광장엔 카이스트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모양의 시계탑이 내년 세워진다.아울러 주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전민·구즉동의 작은음악회와 어울림콘서트 예산이 각각 450만원과 1000만원이 편성됐다. 등산로 정비, 마을방송시설 설치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이 본예산안에 들어갔다.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구민위원회제도를 처음 들여와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주민과 전문가를 거쳐 더 다듬어졌다”며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정해진 사업들이 주민들을 위해 내년에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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