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시민·노동단체 연대기구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일 선거일을 유급 공휴일로 정하고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자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공동행동은 지난달 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의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결성한 연대기구다.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근로자가 선거일에 투표하지 못한 채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면 유권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동행동은 이어 "국회는 11월15일까지 투표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만약 일부 정당과 정치인이 유권자의 권리 보장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국회가 직무를 유기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청원인으로 이름을 올린 국민은 9만5746명에 이른다. 민주통합당(42명)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57명의 국회의원도 뜻을 모았다. 공동행동은 앞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2차 국민청원운동을 벌이면서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들의 결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4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는 콘서트도 연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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