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윤후정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총장(80·사진)이 올해의 목촌법률상을 수상한다. 목촌법률상은 서울대 법대 교수를 지낸 목촌 김도창 선생의 업적을 기려 2007년 제정한 상으로 헌법과 행정법 분야의 이론 및 실무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개인과 단체,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로서 헌법에 양성평등 조항의 명문화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했다. 또 호주제의 위헌성을 비롯 우리 법의 성차별적 요소를 지적하는 등 법 여성학 분야를 개척해 대한민국 법률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의 목촌법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윤 명예총장은 1955년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60년 가까이 이화여대 교수, 제10대 이화여대 총장,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여성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총장 재임시 법학과를 법과대학으로 확대·승격해 법학도 양성에 기여했다. 또 1998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성주류화정책의 초석을 다졌다. 목촌법률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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