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말·금속 전문가 키운다..제7차 마이스터고 3곳 선정

교과부, 완도수산고·한국경마축산고·대중금속공고 등 지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완도수산고, 한국경마축산고, 대중금속공고 등 3개 학교가 제7차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7차 마이스터고로 3개 학교를 지정하고, 이들 학교가 학교별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거쳐 2014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이중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완도수산고는 어업 및 수산물 가공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동원산업, 사조산업, 대형선망수협 등 관련 산업계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완도군 내에 있는 연구·교육기관과 유기적인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양식 및 수산식품가공·선운항관리 분야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학교 정원은 80명 규모로, 이미 정원의 161%인 129명에 대해 채용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향후 4년간 전남교육청(80억원), 농림수산식품부(19억원), 전남도청 및 완도군청(11억원) 등에서 총 164억원을 지원받는다.한국경마축산고는 전북 남원시에 있으며, 말 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2001년부터 말 관리 특성화고로 지정돼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한국경마축산고는 말 관리 분야의 전문화된 인력과 재활승마 등 신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대구 대중금속공고는 정밀가공 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대구텍·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지역의 산학연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인 초정밀금형 등 정밀가공 분야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및 영남권의 기업 등 총 37개 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정원(100명)의 150%인 150명에 대해 채용협약을 체결했다. 또 학교법인에서 향후 4년간 40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교과부 관계자는 "산업 수요와 직접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교원 연수 등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 체제가 공고해 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2008년에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졸업 후 100% 취업 및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총 6차에 걸쳐 기계, 전자, 조선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 분야의 35개교가 지정됐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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