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넥센이 3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한다.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단은 코치진 9명, 선수 26명, 프런트 8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명단에는 지난 시즌 1군에서 뛴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영민, 장효훈, 강윤구, 한현희, 지재옥, 오윤, 이성열 등이다. 이들은 코치진의 지도 아래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한편 체력을 점검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외야수 이성열이다. 김동수 배터리코치로부터 포수 과외를 받으며 변신을 노린다. 2003년 포수로 프로에 입문한 이성열은 2007년 말 LG 코치진의 권유 아래 마스크를 내려놓았다. 2009년 말 복귀를 선언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 감각 부족을 이유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쓴잔을 들이켰지만 포수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두산에서 포수마스크를 썼을 당시 이성열은 “타석에서 심리적 부담이 사라져 배팅이 더 좋아질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넥센은 이번 마무리훈련에 조상우, 하해웅, 김성진, 김민준, 이상호 등 5명의 신인을 데려간다. 염 감독은 직접 이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유망주 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첫 훈련을 앞둔 조상우는 “내년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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