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날 발표한 LG전자 실적를 두고 각 증권사들이 내놓는 4분기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휴대폰 사업부문이 확실한 어닝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이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는 곳도 있다. 25일 동부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옵티머스 G폰이 다양해진 라인업으로 실적이 안정되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LCD TV물량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고 스마트폰도 판매도 분기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을 2086억원으로 전망했다. KDB대우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2.2% 올린 10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스마트폰 시장환경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효과로 나타났다"며 "10월에만 4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는 옵티머스G는 4분기 100만대 판매가 가능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북미 판매를 시작하는 옵티머스G의 판매량을 살펴보고 수익성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휴대폰 사업부에 지나친 이익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된다"며 "현 상황에선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 종금증권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 조짐에 따른 경쟁강도 강화와 제한된 마케팅 여력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시장 안착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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