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LPGA대만챔피언십서 고국팬 응원 업고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청야니(대만ㆍ사진)가 고국에서 부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부터 대만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골프장(파72ㆍ6390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아시리즈 3탄' 선라이즈LPGA대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상금규모도 메이저급이다. 청야니는 특히 지난해 5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을 수확한 '디펜딩챔프'다. 지난 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끝난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쳐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3승을 쓸어 담았던 청야니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우승은커녕 '컷 오프'를 세 차례나 당하는 등 갑작스런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 5월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캐디를 교체하고 대회장에 코치를 대동하면서 연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경기가 너무 힘들어 은퇴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고충을 토로했던 청야니 역시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자신감을 얻어 "슬럼프도 인생의 일부"라며 마음을 추슬렀다. 청야니는 이어 "어머니가 대회장에 함께 와 큰 힘이 된다"며, 실제 사흘 연속 언더파를 치는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고국 팬들이 합세해 대만의 국민영웅을 위해 기운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은 시즌 상금 2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상금랭킹 1위' 박인비(24)와 최나연(25ㆍSK텔레콤), 유소연(22ㆍ한화),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 김효주(17ㆍ대원외고) 등이 총출동한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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