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2년안에 레이저포 함정 설치가능'

매슈 클룬더 해군소장 와이어드 인터뷰...60일 작전 드론잠수함 개발도 눈앞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해군이 2년 안에 해군 함정에 레이저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60일간 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드론 잠수정도 앞으로 5년안에 시제기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때 공상과학 소설 속의 무기로만 간주됐던 무기가 눈앞에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것이다.미 해군연구소 소장인 매슈 클룬더 해군 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디지털매체 와이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저 무기를 함정에 설치하는 시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클룬더 소장은 “그것들을 해군 함정에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레이저 무기가 최근 드론을 격추시키는 등 시험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미해군연구소는 레이저무기외에 한번 잠수하면 60일간 해저에서 항행할 수 있는 ‘드론잠수함’도 개발중이다. 클룬더 소장은 “여러분들이 1년 안에 볼 추진체계는 무인수중체(드론잠수정)이 30일 이상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해군은 드론 잠수정의 시제기(프로토타입)는 2016년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방비 지출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미군의 첨단 무기는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미국은 의회와 백악관이 연말까지 지출삭감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국방 비를 포함해 1조2000억 달러의 연방지출이 자동 삭감된다.클룬더 소장은 해군이 레이저포라고 부르는 고에너지빔무기(directed energy weapon.DE)와 관련해 “2년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에너지빔무기는 적의 미사일과 박격포탄을 파괴하기 위해 에너지가 높은 레이저를 쏘아 파괴하는 무기다.그동안 해군연구소는 레이저포의 함정 설치는 아무리 빨라도 4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룬더 소장은 지난 몇 년간 미 해군의 골머리를 썩힌 레이저포를 장전할 충부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함정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워싱턴의 씽크탱크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는 지난 4월 미국은 적의 위협에 대응해 제한된 수량의 미사일에 의존하기보다는 공격과 방어를 위한 고에너지빔 무기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마크 군징거와 크리스 도허티는 지난 4월19일 “DE시스템은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미사일 방어보다 상당히 적은 부수적 피해를 초래하고서도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이들은 앞으로 5년이나 10년이면 레이저 기술로 전방배치 기지를 적 항공기나 로켓포 공격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해군과 공군이 유무인 항공기,순항미사일,지상차량을 겨냥한 고주파 무기를 개발하는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