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최근 3년간 삼성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전체 50%로 늘어나고 영업이익 67.3%에 달해 휴대폰에서 과다하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 의원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2009년 53%였지만 올해 상반기 60.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을 이용해 휴대폰을 판매하고 확장하는 데만 주력할 뿐 고가 스마트폰의 가격인하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내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삼성 독과점 구조 개선하고 스마트폰 원가 공개해야 한다"며 "모든 제조업은 국세청에 제조원가를 보고하기 때문에 방통위가 국세청과 협의해 제조원가 분석, 입수해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휴대폰 판매가를 완전히 분석하는 건 어렵지만 보조금에 관해선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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