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사업 실적이 지역별로 편차가 커 미분양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3일 국회 국토해양위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은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사업'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1만6669가구(2조7383억원)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했고 이중 1만341가구(2조4421억원)를 환매했으나매입지역이 크게 편중됐다고 주장했다.올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만1938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매입실적을 보면 이 지역에서 대주보가 매입한 미분양주택은 315가구뿐이다. 전남, 대전 지역에서도 각각 85가구, 128가구 매입에 그쳤다.반면 미분양주택 수가 3277가구를 기록한 경북에서는 지난 4년 동안 4357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사업이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안 의원은 "지역별 부동산경기는 그 지역의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시도별 미분양 주택현황을 바탕으로 지역별 편차 없이 사업을 추진해 전국 미분양 주택을 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사업을 통해 단순히 건설사들의 자금 유동성과 함께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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