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천, '열목어 집단서식지 영광 회복 도전'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강원도 평창 오대천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열목어 집단 서식지로 부활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9일 평창 오대천에 열목어 2000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남획과 외래어종 도입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열목어는 지난 5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열목어는 물이 맑고 수온이 낮은 하천의 상류 지역에 서식한다. 북한 전역과 강원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 물고기나 곤충류를 먹고 살며 산란기는 4~5월 초다. 다 자란 열목어의 크기는 30~80cm. 이번 방류에서는 서식지 적응과 외래어종인 산천어와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10cm에서 30cm까지 다양한 크기의 개체가 방류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방류행사를 월정사문화축전과 연계해 토속어류와 야생동물 박제 표본을 전시하고 생태교육을 실시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 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2018년까지 오대천을 비롯해 봉평천, 동강 상류지역 기화천 등에서 열목어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물장군 복원 등 생물다양성 확보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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