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계부채 비율 사상최고

2·4분기 165.8%..美 140.1%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캐나다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4분기 캐나다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사상 최대인 165.8%를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은 당초 154.4%로 발표했던 1·4분기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64.2%로 상향조정했다.캐나다의 가계 부채 비율은 미국보다도 높다. 2·4분기 기준 미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0.1%였다. 치솟는 가계 부채가 캐나다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부채 탓에 가계 소비가 줄면서 캐나다 경제가 2009년에 이어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계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미 늘어난 부채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시 이자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암시하면서도 캐나다 국민들이 부채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해왔다. 캐나다는 2010년 9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상향조정한 후 2년 넘게 1%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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