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CJ CGV에 대해 관람객 수 증가와 베트남 법인의 실적 호조세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홍종길,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투자 포인트로 ▲올해 3분기 사상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 ▲4분기에도 영화 라인업이 좋아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 ▲지난해 7월 인수한 베트남의 메가스타가 고성장하고 있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4D상영관 사업을 보완할 것이라는 점 ▲본사 실적 기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0.8배, 10.3배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CJ CGV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한 1990억원, 영업이익은 14.2%감소한 290억원으로 전망됐다. CJ CGV의 3분기 직영 관람객 수는 186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애널리스트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3분기 국내 전체 관람객 수는 598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며 "도둑들(누적관람객수 1296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935만명) 등 국산 영화의 예상을 상회하는 흥행 때문"이라고 짚었다. 관람객 수 증가로 매점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스크린광고 매출도 1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해 1+1 상영권 판매 이벤트 등을 실시한 점, 인수한 프리머스 상영관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한 점 등을 들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66.8% 증가한 1449억원, 81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CJ CGV가 지난해 7월에 인수한 메가스타는 9개 상영관의 70개 스크린을 보유한 점유율 50% 이상의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자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억5400만달러, 73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0%,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홍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영화 시장은 멀티플렉스 도입기로 2012년 박스오피스는 5000만~5500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약 50% 성장이 예상된다"며 "메가스타는 오는 2016년까지 매년 4~5개의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어서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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