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재사업 강화 목적…향후 R&D, 마케팅 노하우 공유 신소재 개발에 박차
사업협력 조인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사진 오른쪽)과 한상용 코프라 사장(사진 왼쪽).<br />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케미칼(부회장 김창근)이 자동차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15일 SK케미칼은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 10.3%를 4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올해 예상되는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는 금속처럼 강도가 세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운 소재다. SK케미칼은 코프라 지분 인수를 통해 자동차 컴파운드 사업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파운드란 이종의 기능성 소재·첨가제를 혼합해 단독소재로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을 발현시키는 복합소재를 말한다.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지분 인수와 함께 코프라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 양사가 가진 화학 소재 분야의 연구개발(R&D),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소재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SK케미칼이 기대하고 있는 효과는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LFRT)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SK케미칼은 자동차용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또 화학 업계에서 구축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로 자동차 소재 판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문석 SK케미칼 GC Biz 사장은 "이번 협력은 SK케미칼이 화학 소재분야에서 구축한 업스트림 차원의 기술력과 코프라의 특화 분야인 자동차 소재의 다운스트림 차원의 기술력이 합쳐진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추후에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상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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